고등학교 내신 시험 결시생 인정점 산출에 관한 문제 해결과정
작년
코로나 19로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여러 문제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결시자 인정점 부여에 관한 것이다.
코로나 19 의심 증상, 확진자 접촉 등의 사유로 예전에 비해 인정 결시 처리 대상 학생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각 지역 교육청에서는 이로 인한 형평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운영 지침을 보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식을 예시로 첨부했다.
그런데 위 식처럼 미응시 시험의 응시 점수를 단순하게 비례식으로 계산한다는 것은 참 무서운 생각이다.
예를 들어 결시 시험의 평균이 응시 시험의 평균이 30% 높아진 경우 경우 위 식대로 단순 비례로 환산하면 100점의 환산 점수는 130점이 되지만 10점의 경우 13점이 됨. 이는 점수가 높을수록 영향을 많이 받음을 뜻하며, 이는 시험의 성격과 관계없이 응시 점수가 77점 이상의 학생은 모두 100점 이상의 환산점을 받게 된다.
이는 말이 안된다.물론 학생이 응시하지 않은 시험에 대해서 이전에 본 결과를 활용하여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문제고 완벽히 해결할 수는 없다. 그래도 위 같은 식을 사용하면 공정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게 된다. 시험 점수를 대표하는 값은 크게 평균과 표준편차가 있는데 이 둘의 값을 사용하면 그래도 더 합당한 점수로 환산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학교에서 논의했고, 긴 논의 끝에 아래와 같은 식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위 식은 2번의 지필고사 중 1회 미응시했을 때의 식이고 다른 경우들에 대해서도 식을 마련했다. 그리고 환산된 점수는 결시고사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벗어나지 않도록 학교 규정을 개편했다.
이제 이 식이 별 문제 없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미처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다음 과정은 아래 글에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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